일상2009/03/13 23:38
퇴근 길에 정말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는 전철 안에서 생각에 잠겼다. 아주 곰곰이.
내가 요즘 어떻게 살고 있지? 집에서는, 회사에서는, 친구들하고는... 예전과 뭐가 달라졌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뭐지?

뭐, 딱히 결론은 없었다. 그냥 느낀 것 하나는 요즘 참 편하게 살고 있다는 것. 예전과 달라졌다 할까. 무언가 열정이 없어진 느낌. 나이가 들면서 변해가는 걸까? 예전에는 힘들어도 하나하나가 즐거웠다. 모르는 걸 배우는 것도 즐겁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즐겁고, 어려운 일을 이겨내는 것까지도 즐거웠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요새는 아닌 것 같다.

무언가 자극제가 필요하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느끼지만 최근 계획대로 하고 있는 건 그나마 일하고 영어공부 밖에 없다. 내가 나를 부수는 건 어려운 일. 한 때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필요하여 스터디에 참여한 것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 어떤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걸까?

작년에 이직을 한 이후에는 많이 게을러진 것 같다. 일이 많아서 따로 무얼 하는 게 어렵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실력 있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 내가 나서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잘 굴러가니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걸까? 갑자기 고민이 하나 생긴 느낌이다.

더불어 인생 로드맵도 다시 그려봐야 할 것 같다.
내가 과연 정말 하고 싶은 건 뭔지도 결론을 내고, 그 걸 이루기 위해 내가 무얼 해야 하는 지도 고민해보고.
하나 분명한 건 단순히 안락함의 노예가 되고 싶지는 않다는 것. 고생스러워도 보다 가치 있고, 즐겁고, 보람된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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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오 rio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