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09/04/08 12:27
워낙 의지가 박약해서 도무지 실천을 안 하니 이렇게 공개적으로라도 다짐할 수 밖에.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야겠다.
개인적인 일들과 업무적인 내용들이 섞여 있음.

  1. 0시 30분 전에 잠자리에 들기
  2. 일주일에 4일 이상 운동 가기
  3. 매일 조금씩이라도 영어 공부 하기
  4. 휴일에도 세 끼 챙겨 먹기
  5. 테스트 코드 꼭 작성하기
  6. 업무 시간에 뉴스 보지 않기

일단 여기까지... 앞으로 갱신될 여지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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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오 riosung
일상2009/03/13 23:38
퇴근 길에 정말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는 전철 안에서 생각에 잠겼다. 아주 곰곰이.
내가 요즘 어떻게 살고 있지? 집에서는, 회사에서는, 친구들하고는... 예전과 뭐가 달라졌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뭐지?

뭐, 딱히 결론은 없었다. 그냥 느낀 것 하나는 요즘 참 편하게 살고 있다는 것. 예전과 달라졌다 할까. 무언가 열정이 없어진 느낌. 나이가 들면서 변해가는 걸까? 예전에는 힘들어도 하나하나가 즐거웠다. 모르는 걸 배우는 것도 즐겁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즐겁고, 어려운 일을 이겨내는 것까지도 즐거웠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요새는 아닌 것 같다.

무언가 자극제가 필요하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느끼지만 최근 계획대로 하고 있는 건 그나마 일하고 영어공부 밖에 없다. 내가 나를 부수는 건 어려운 일. 한 때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필요하여 스터디에 참여한 것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 어떤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걸까?

작년에 이직을 한 이후에는 많이 게을러진 것 같다. 일이 많아서 따로 무얼 하는 게 어렵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 실력 있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 내가 나서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잘 굴러가니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걸까? 갑자기 고민이 하나 생긴 느낌이다.

더불어 인생 로드맵도 다시 그려봐야 할 것 같다.
내가 과연 정말 하고 싶은 건 뭔지도 결론을 내고, 그 걸 이루기 위해 내가 무얼 해야 하는 지도 고민해보고.
하나 분명한 건 단순히 안락함의 노예가 되고 싶지는 않다는 것. 고생스러워도 보다 가치 있고, 즐겁고, 보람된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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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오 riosung
일상2009/03/13 23:38
약 5년 전쯤 우연히 테니스를 처음 접하고는 어렵지만 이런 재미있는 운동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했다. 물론 같이 치러 간 회사 분들 공을 하루에도 서너 개쯤은 거뜬히 넘겨 버릴 정도의 형편 없는 실력이었지만(배운 적이 없으니 당연하다), 그 재미있던 기억은 계속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회사를 옮기면서 사내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했다. 평소 동호회에 대한 신뢰가 적은 편이지만, 사내 동호회는 좀 다를 거란 생각에. 모임을 나가 보니 대부분 3~4년 이상은 치신 분들이었다. 처음에는 민폐를 끼치며 자세부터 다시 배우고 연습도 하다가 이왕 배울 거면 레슨을 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보니 집 앞 코트가 딱이더라.

그렇게 레슨을 시작했다. 일 주일에 4회, 한 번에 20분씩. 레슨 1회 비용이 거의 만 원 꼴이었다. 당시 오전에 피트니스 센터를 등록해 놓은 상태라서 매일 새벽에 테니스 레슨을 받고 센터에서 운동을 한 후에 바로 앞에서 셔틀을 타고 출근을 했다. 그러다 위기가 찾아왔다. 하루 일과에 야근이 추가된 것. 바쁜 일정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저질 체력 탓에 레슨을 마친 후 집에서 쉬었다가 출근해야 했다. 그래도 하나하나 배워가는게 참 좋았다. 모임 나가서 레슨 받는데 왜 그 모양이냐는 소리를 들어도. 심지어 새벽에 비상근무 하고 2~3시간 자고서도 레슨은 안 빠졌다. 그렇게 6개월을 배우니 정말 많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민폐 좀 끼치면서 게임에 낄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여전히 형편 없긴 하지만.

그 후 슬럼프가 찾아왔다. 아무리 레슨을 해도 뭔가 정체가 된 느낌으로 진보가 없었던 것. 오히려 모임에서 게임 뛰는 게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국 레슨을 관두고 모임에 집중. 그리고 라켓을 바꿨다. 기존 라켓 무게가 350g이나 나가서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던 것. 치다 보면 팔이 저린 것도 다 그 때문었던 것. 그래서 알아보고 바꾼 놈이 무려 나달 님이 쓰신다는 프로드라이브. 한 동안 적응하느라 고생했지만 괜찮은 듯 하다. 헤드 라이트면 더 좋았겠지만.

쓰다 보니 장황해졌다. 원래 이런 글 쓰려는 의도는 아니었는데.
아무튼 테니스는 참 좋은 운동이라는 거. 돈도 많이 안 들고, 나이 들어도 계속 할 수 있는 고급 스포츠랄까.
요새는 이상하게도 모임 있는 날에 일이 많이 생겨서 계속 빠지고 있지만, 꾸준히 나가고 연습도 많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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