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31 00:58
[세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뤄진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당선자가 확정됐다.
6조원의 예산을 주무르고 특목고 설립을 인가하는 등 교육 정책 집행에 있어서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교육 대통령이라는 서울시 교육감. 결국 예상대로 공정택 후보가 당선됐다.
전결이라고는 하지만 강남 지역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지자체에 공문까지 발송하며 우려했던 그 사람. 그래서인지 강남구, 서초구민들의 투표 참여율이 가장 높았나. 집 값 떨어지는 꼴 못 본다 이거겠지.
진보 세력의 지지를 받던 주경복 후보가 나름 선전했지만 결국은 낙선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면 안되겠다. 사회 권력의 변두리로 밀려난 진보 세력들에게 쇠고기 정국을 맞아 새로운 기회가 오나 싶었는데... 역시나 아니었다.
물론 저조한 투표율에 정치인을 뽑는 것도 아닌 교육감 선거를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긴 힘든게 사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투표 성향, 즉 자기 정체성과 계급에 따라 투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 선거였음. 누구 말마따나 무려 민주화 항쟁씩이나 해놓고서도 노태우 뽑은 국민 아니던가.
속단하긴 이르지만 4년 후 총선, 5년 후 대선이 이와 다른 결과를 낳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만약 그렇다면 적어도 대다수 서민들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다고 봐야 할 것.
선진화란 명목 하에 자행되고 있는 각종 만행들, 그리고 권위주의로의 회귀, 지독한 아마추어리즘.
답답하다.
오늘 뉴스를 보니 호주 정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이민을 주선해 준다던데.
그거나 알아볼까.
정말 요즘처럼 뉴스 보기가 싫었던 적은 없었다.
쥐박이의 힘.
6조원의 예산을 주무르고 특목고 설립을 인가하는 등 교육 정책 집행에 있어서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교육 대통령이라는 서울시 교육감. 결국 예상대로 공정택 후보가 당선됐다.
전결이라고는 하지만 강남 지역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면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지자체에 공문까지 발송하며 우려했던 그 사람. 그래서인지 강남구, 서초구민들의 투표 참여율이 가장 높았나. 집 값 떨어지는 꼴 못 본다 이거겠지.
진보 세력의 지지를 받던 주경복 후보가 나름 선전했지만 결국은 낙선하고 말았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너무 많은걸 기대하면 안되겠다. 사회 권력의 변두리로 밀려난 진보 세력들에게 쇠고기 정국을 맞아 새로운 기회가 오나 싶었는데... 역시나 아니었다.
물론 저조한 투표율에 정치인을 뽑는 것도 아닌 교육감 선거를 가지고 섣불리 판단하긴 힘든게 사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투표 성향, 즉 자기 정체성과 계급에 따라 투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 선거였음. 누구 말마따나 무려 민주화 항쟁씩이나 해놓고서도 노태우 뽑은 국민 아니던가.
속단하긴 이르지만 4년 후 총선, 5년 후 대선이 이와 다른 결과를 낳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만약 그렇다면 적어도 대다수 서민들에게 더 이상 희망은 없다고 봐야 할 것.
선진화란 명목 하에 자행되고 있는 각종 만행들, 그리고 권위주의로의 회귀, 지독한 아마추어리즘.
답답하다.
오늘 뉴스를 보니 호주 정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이민을 주선해 준다던데.
그거나 알아볼까.
정말 요즘처럼 뉴스 보기가 싫었던 적은 없었다.
쥐박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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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00:33
[일상]
요즘 너무 정신 없다.
블로그는 내 팽개친 채 가끔 미투나 간신히 하고 앉아 있고,
친구들이 부탁한 건 알았다고 말만 해 놓고 잊어버리고,
아침 테니스 레슨은 돈이 아까워서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잘 받지만, 휘트니스 센터는 안 간지 벌써 열흘째.
회사 셔틀을 타면 요즘 읽고 있는 <명화를 보는 눈> 한 챕터 본 후 부족한 잠 보충 들어가고,
그렇게 출근하면 머그컵 씻고 우유 한 잔에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아침 밥으로 늦은 하루를 시작한다.
업무 시작 전에는 바쁜 와중에도 구독하는 뉴스레터, RSS feed 꼭 읽어주시고,
하루 동안 할 일 정리하고 뭐 좀 하려 하면 벌써 점심시간이네.
뭐 나름 빠듯한 일정에 기능은 구현해 놨지만 엔드유저 테스트 들어간 후,
느려 터져서 시스템 못 쓰겠다는 불평에 시달린다.
실행 중인 쿼리 스캔해다가 튜닝 한답시고 붙들고는 있는데,
이전 회사에서 DBA가 만날 해주던거 오랜만에 직접 하려니 감도 영 떨어지고...
이러니 OCP 취득하고도 개발자들이 덤프로 붙었다는 소리 듣나보다.
UI 작업은 하지도 않으면서 마이플랫폼 후졌다고 욕도 어지간히 하고,
지루한 코드 수정 작업에 테스트, 또 테스트.
그나마 실 데이터 인입되고 난 후부터는 눈을 즐겁게 만드는 사진들이 꽤 보여서 나름 재미는 있음.
어뷰저들이 많긴 많구나 하고 새삼 또 느끼며...
퇴근 시간이 되어도 정신 없지만 사내 스터디 있는 날은 또 빼먹지 않지.
오랜만에 보는 원서, 읽어도 머리에 남지를 않으니 스프링 노트에 정리해가며 보지만 역시 오역 투성이...
토익 셤이나 간만에 보면 몇 점이나 나올까 하는 잡 생각이나 들고.
퇴근 길에는 역시 셔틀에서 부족한 잠 보충만...
아침 저녁으로 보충해 주는데 왜 만날 부족한지 모르겠삼.
사내 레포츠 동호회에서 타이거월드 간다는데 참여해볼까 고민중.
집에서 멀지도 않으니 주말 약속 없으면 가야지.
근데 부츠만 가져갈까 데크도 챙겨야 하나... 바인딩도 떼어놨는데 귀찮아 고민.
주말에는 심야영화 본다고 두 개나 예매 해 놓고선 술 마시다 하나 놓치고 본 <놈놈놈>은 케 실망.
디립다 사다 놓기만 하고 읽지도 않는 책 더미를 보면서도 이제는 무덤덤 하고...
내가 게으른거야, 정말 바쁜거야. 아무튼 정신은 없는 건 확실.
정신 놓지 말자.
횡설수설 근황 끝.
블로그는 내 팽개친 채 가끔 미투나 간신히 하고 앉아 있고,
친구들이 부탁한 건 알았다고 말만 해 놓고 잊어버리고,
아침 테니스 레슨은 돈이 아까워서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잘 받지만, 휘트니스 센터는 안 간지 벌써 열흘째.
회사 셔틀을 타면 요즘 읽고 있는 <명화를 보는 눈> 한 챕터 본 후 부족한 잠 보충 들어가고,
그렇게 출근하면 머그컵 씻고 우유 한 잔에 아메리카노 한 잔, 그리고 아침 밥으로 늦은 하루를 시작한다.
업무 시작 전에는 바쁜 와중에도 구독하는 뉴스레터, RSS feed 꼭 읽어주시고,
하루 동안 할 일 정리하고 뭐 좀 하려 하면 벌써 점심시간이네.
뭐 나름 빠듯한 일정에 기능은 구현해 놨지만 엔드유저 테스트 들어간 후,
느려 터져서 시스템 못 쓰겠다는 불평에 시달린다.
실행 중인 쿼리 스캔해다가 튜닝 한답시고 붙들고는 있는데,
이전 회사에서 DBA가 만날 해주던거 오랜만에 직접 하려니 감도 영 떨어지고...
이러니 OCP 취득하고도 개발자들이 덤프로 붙었다는 소리 듣나보다.
UI 작업은 하지도 않으면서 마이플랫폼 후졌다고 욕도 어지간히 하고,
지루한 코드 수정 작업에 테스트, 또 테스트.
그나마 실 데이터 인입되고 난 후부터는 눈을 즐겁게 만드는 사진들이 꽤 보여서 나름 재미는 있음.
어뷰저들이 많긴 많구나 하고 새삼 또 느끼며...
퇴근 시간이 되어도 정신 없지만 사내 스터디 있는 날은 또 빼먹지 않지.
오랜만에 보는 원서, 읽어도 머리에 남지를 않으니 스프링 노트에 정리해가며 보지만 역시 오역 투성이...
토익 셤이나 간만에 보면 몇 점이나 나올까 하는 잡 생각이나 들고.
퇴근 길에는 역시 셔틀에서 부족한 잠 보충만...
아침 저녁으로 보충해 주는데 왜 만날 부족한지 모르겠삼.
사내 레포츠 동호회에서 타이거월드 간다는데 참여해볼까 고민중.
집에서 멀지도 않으니 주말 약속 없으면 가야지.
근데 부츠만 가져갈까 데크도 챙겨야 하나... 바인딩도 떼어놨는데 귀찮아 고민.
주말에는 심야영화 본다고 두 개나 예매 해 놓고선 술 마시다 하나 놓치고 본 <놈놈놈>은 케 실망.
디립다 사다 놓기만 하고 읽지도 않는 책 더미를 보면서도 이제는 무덤덤 하고...
내가 게으른거야, 정말 바쁜거야. 아무튼 정신은 없는 건 확실.
정신 놓지 말자.
횡설수설 근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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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2 02:01
[세상]
내 눈을 의심했다. 이건 필히 80년대 사진, 영상일거야...
하지만 분명 2008년 오늘의 일이다. 비무장 상태의 무고한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경찰이 곤봉과 방패를 휘두르고 물대포를 쏘고 군화 발로 머리를 짓밟는다. 피범벅이 된 사람도 있고 울부짓는 사람도 있다. 제발 때리지 말아 달란다. 경찰도 힘든 것 아는데 제발 이러지 말란다. 그 사람에게 방패가 날아든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걸 억누를 수가 없다. 양식이 있다면 분노해야 한다.
여러 선배들, 아버지 세대들의 희생 속에 이룩한 민주화가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퇴보하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성과가 정권 바뀐지 100일만에 물거품이 되었다.
시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 저지였으나 이제는 정권 퇴진으로 바뀌어 가는 분위기다. 2MB와 정부는 민의를 거스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강행했고 그 결과로 역풍을 맞았다. 하지만 그 것도 모자라 평화시위,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을 폭도로 몰아 강경 진압했다. 대 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경찰특공대가 투입되었고, 온갖 진압 무기와 물대포가 날아들었다.
수 백명이 강제로 연행되었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물대포에 부상 당행다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물대포가 경찰의 진압 도구 중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그 얼굴에 물대포 갈겨주고 싶은 욕구가 간절해진다. 경찰의 행위는 80년대에나 보던 거지만, 지금은 80년대가 아니다. 이게 안전한거면 어청수 나와서 대표로 1분만 샤워해라.
여러 루트를 통해 영상을 접하며 혼자 분노하다가 일을 끝낸 후 휴일근무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광장으로 향했다. 이미 늦은 시각, 집도 멀어서 오래 있진 못했지만 잠시나마 함께 호흡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해졌다. 촛불문화제 이제껏 참석한 적이 없다. 그 동안 마음으로 응원했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정부와 경찰이 알려줬다. 내일은 부족하나마 후원금도 낼 생각이다. 나 같은 사람들도 하나 둘씩 거리로 나선다면 만 명에도 특공대 투입하는 경찰은 어떻게 진압할 것인가? 그 때는 발포하려나?
2MB가 오늘 격노했다는 기사를 봤다. 촛불은 누가 샀고 누가 주도했냐는 배후를 밝히라는 지시를 했단다. 쥐새끼가 아직도 비뚤어진 상황 인식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배후라면 바로 2MB 자신이다. 2MB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2MB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니 국민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나선 것 뿐이다.
사실 작금의 상황이 비단 광우병 때문만은 아니다. 비리와 부패, 인사 실패, 의료나 수도 등의 각종 공공서비스 민영화, 대운하의 무리한 추진 등 그간의 실정들, 그리고 소통하지 않는 오만한 국정운영의 산물이다.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100일만에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 놓다니. 모 교수의 말처럼 100일 동안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많지 않다. 2MB도 지난 100일 동안 전봇대 몇 개 뽑고, 미국 가서 부시 똥꼬 핥으며 쇠고기 협상 타결시키고, 황제 테니스 몇 번 치시고, 중국 가서 푸대접 받은 것 말고 별로 기억 나는게 없다. 그런데 그 것만으로도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니 보통 비범한 능력은 아니다.
이런걸 총체적 문제라고 하는데 일단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진솔한사과, 관련자 처벌과 함께 광우병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당장 미국과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 정부가 못 하니 국민들이 나서서 명분을 만들어 주고 있지 않은가. 지금이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에 나설 적기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은 쟁취할 때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 아이들, 가족들,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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